고전 13:1-3/사랑으로 나의 영광을 깨우라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에 대하여 명확히 설명한 사랑장입니다. 본문에서는 이 세상에서 중요하다는 것들이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웅변이 중요하고, 능력이 중요하고, 구제하고, 순교하는 것도 사랑이 빠지면 가치를 다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10세기에 끌레르보라는 웅변가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웅변력으로 말미암아 의미 없어 보였던 십자군 전쟁에 젊은이들이 대거 참전했습니다. 패트릿 햄릿이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이라는 말로 인하여 미국 독립운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말 한마디가 한나라의 기초를 닦는 능력이 있기도 합니다. 영국의 윈스터 처칠 수상의 말로 인하여 국민을 위로하기도 하고, 국민을 하나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말을 잘하다 보니 정적이 많았습니다. 영국 사교계에서 입이 거칠기로 소문난 에스더 부인이 "당신이 제 남편이라면 전 당신의 커피에 독약을 넣을 거예요." 처칠이 웃으며 답했습니다. “부인, 만일 제가 당신 남편이라면 전 기꺼이 그 커피를 마실 겁니다." 또한 처칠의 말 중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서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말이 있습니다. "내가 바칠 수 있는 것은 피(Blood)와 노고(Toil)와 눈물(Tear)과 땀(Sweat) 밖에는 없습니다". 말의 능력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사랑이 없다면 끌레르보같이 선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3절) 사랑 없이 뛰는 사람들의 특징은 한숨이 있고 원망이 있습니다. 봉사를 하고 나서 짜증내는 사람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 없이도 수고하고 봉사할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민수기를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생하고 희생하면서 열 번의 원망을 하게 됩니다. 결국은 죽었습니다. 사랑 없이도 수고하고 고난 당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주는 효과가 무엇인지 2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참된 사람이 있으면 내 영광이 깨어난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영광이 있습니다. 그 영광은 사랑이 있을 때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사랑 속에서 진실이 나오는 것입니다. 영국의 청교도들의 배경을 보면 영국의 헨리 8세가 부인 캐서린을 버리고 재혼하려고 하는데 신성로마제국의 압력을 받습니다. 영국 국교회를 만들고 자신이 수장이 되었습니다. 영국에 있는 사람은 모두 영국 성공회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국교회 안에서 제대로 믿고자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Separatist) 네덜란드로 이민을 갔습니다. 대부분이 농민이었기에 농토가 적은 나라에서 먹고 살기 힘들었지만 행복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자유분방함 때문에 2세들에게 나쁜 영향력을 끼치는 게 되자 한 번 더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102명이 이주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곳이 미국이었습니다. 그 땅에 도착한 해에 반이 죽을 정도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신천지에서 첫해를 무사히 보낸 것과 도와준 인디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로 감사예배를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이 유래입니다. ‘왐파노악’ 부족의 추장인 ‘마사소이트’의 이름을 따서 매사추세츠주가 되었습니다. 받은 것이 많아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였습니다. 물질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존재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청교도들은 사랑 때문에 고난 당하고, 이주했고, 좋은 것을 다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그들을 뿌리라고 합니다. 그들 안에 있는 사랑으로 말미암는 영광입니다.
진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진취적이 되고 담대해지고 불타오르는 뜨거움이 있습니다. 우리 속에 영광을 심겨주시고 사랑으로 풍성하게 만드셨고 하나님이 사람을 보며 아름답다고 한 이유입니다. 남녀가 사랑하면 서울 끝과 끝에 살더라도 늦은 밤 보기 원할 때 갈 수 있습니다. 앞뒤를 안 재고 진취적이 됩니다. 오후 4시인데 차 막혀서 못 간다고 하고, 연말이라서 힘들다는 것은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밤 11시에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사랑의 힘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복지 부동하게끔 합니다. 죽지 않으려고 간신히 살아가는 존재가 됩니다. 사람은 사명을 이룰 때까지 쉽게 죽지 않습니다. 쉽게 죽지 않는데 죽을 것이라는 위협 때문에 종노릇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아 8:6)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해야 꽃을 피웁니다. 그래야 내 속에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명확히 깨닫게 됩니다. 상황에 뿌리를 둔 사람은 언제나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상황은 가변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변하고, 상대도 변하고, 환경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뿌리를 두면 좋아도 나빠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에 좋은 것을 못 누립니다.
진짜 사랑하면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습니다. 사랑해야만 진짜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어 집니다. 악한 마귀가 시험을 주기 전에 미리 걱정해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교를 가기 전에 힘든 요소들을 상상하고 자기믿음(?)을 가지고 스스로 위축되고 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편 57편을 배경을 가지고 사랑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피하면서 도망 다니던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 자신의 존재의 목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 안에서만 존재의 목적이 깨어나고 사명이 깨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동역자들을 보면 그 사람의 영광을 위협 속에 오그라들어서 영광을 드러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를 걱정하고, 처자식 먹고 살리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안의 영광이 깨어야 합니다. 새벽을 깨우어야 합니다.
2. 사랑하면 능력이 드러난다
사랑이 없더라도 능력이 대단하지만 사랑이 있으면 그 능력이 더 하다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기쁨으로 능력이 드러나고 지치지 않습니다.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다윗은 자신의 상황을 처량하다고 하지 아니하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있어 후에 왕으로 크게 쓰임을 받을 것을 알고 부화의 과정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능력에 능력을 더하고 끝까지 가도록 만듭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 어떤 일을 맡겨놓을 때에 체크하지 않으면 중단이 됩니다. 그 일에 대하여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체크하지 않아도 이루어내고야 맙니다. 사랑은 해 본 사람만 하는 것입니다.
한 자매가 남자친구를 소개해달고 하는데 조건이 이전에 다른 여자와 교제를 해봤던 형제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랑이 깊이 해 본 형제가 사랑을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진짜 사랑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10대 때에 선생님 좋아한다고 학 천마리 접는 친구들이 20대에도 뜨거운 사랑을 하고, 늙어 죽을 때까지 사랑하며 살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이 서른까지 사랑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결혼해도 사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가지 사랑을 진지하게 해 본 사람은 그 자체가 능력이기에 싹 틔우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괴테가 파우스트를 쓰기 시작할 때 의사가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괴테는 이 책을 완성을 해야 한다는 뜨거운 사랑의 사명감이 그를 13년간 더 살게 하였습니다. 파우스트를 탈고한 후 3개월 있다가 죽었습니다. 사명자는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맞습니다. 진짜 사랑하면 아프지 않습니다. 목회를 할 때에도 애정을 가지고 버티니까 주일에는 아픈 적이 없습니다. 토요일에 아플려고 하면 이틀 더 이기는 힘을 가지고 주일을 넘기고 월요일에서야 아팠습니다.
성실성과 책임감의 뿌리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어제 주방장과 주인집 딸이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 자매가 2년간 지각이 한 번도 없었고, 늦게까지 일하는 등 형제의 성실함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사랑하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힘이 있습니다. 탕자의 비유를 보십시요. 아버지가 탕자를 포기하던가요. 사랑의 본질은 될 때까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사랑하실 때도 그러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 13:1)
* 기도
사랑의 힘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의 영광을 깨우고,
사랑이 주는 될 때까지의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현장에 내가 서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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