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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둑처럼 들어온 <십일조> - 최대 개신교국가인 미국의 경우

작은샘 큰물줄기 2019. 2. 24. 08:21

도둑처럼 들어온 <십일조> - 최대 개신교국가인 미국의 경우

 

 

현재 세계최대의 개신교국가인 미국의 십일조의 현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아도..별다른 구체적인 자료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이란 나라에서는 <십일조>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도입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검토해 보는 것만으로도..

사실상 미국신학에 커플링되어 있는 한국개신교회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십일조의 위대한(?) 명맥을 잇는 교파는 세 교단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즉, 남부침례교회, 오순절교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 입니다.
 
이중  미국의 최대 개신교교단인 남침례교회협의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SBC)는
오순절교파와 더불어 미국내에서 십일조가 행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교단입니다.
 
이들 교파 중, 유타州를 중심으로 한 몰몬교는 명백한 이단이므로 젖혀 두고
(몇년전 십일조를 폐지한 여호와의 증인을 제외하고,
십일조는 유독 이단종파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또 오순절교파의 십일조에 대해서는 이미 익히 알고 계시는 내용이라
본 글에서는 남침례파를 중심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물론 이 교파나 오순절교파의 경우도 십일조 비율은 2008년 기준으로 불과 10-15% 남짓이므로
전교단 전교파가 일치단결해서 십일조를 강요하는, 지구상 유일의 십일조 초강대국인 한국개신교회는

애초부터 아예 비교도 되지 않음을 밝혀 둡니다)

 
먼저, 참으로 이상한 것은 말입니다..
오늘날 십일조를 새로운 교리로 받아들이고 있음에도
이제 함께 살펴 볼 그 어떤 역사적인 침례교  문헌들을 검토해 볼때
정확히 말씀드리면 적어도 1963년까지(정말정말 최근이지요?)는..
미국침례교는 십일조를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즉, 1963년까지의 남침례교선언문에는 십일조란 단어 자체가 보이지 않으며
십일조와 관련된 텍스트들의 인용례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과연 어찌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남침례교단의 역사적인 신앙고백서를 중심으로 함께 추적해 보시겠습니다..
(각 선언서 혹은 고백서에 인용된 성경구절들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1. (1644년) (런던침례교 신앙고백)London Baptist Confession 
 
교회에 의해 부름받은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규례에 따라서 부정한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꺼운 마음으로 그들에게 맡겨진 그리스도의 양떼를 먹이고 양육해야 한다.
 
[원문] XXXVII. That the Ministers aforesaid, lawfully called by the Church, where they are to administer,
ought to continue in their calling, according to God's ordinance, and carefully to feed the flock
of Christ committed to them, nor for filthy lucre, but of a ready mind.
Heb. 5:4; Acts 4:23; 1 Tim. 4:14; John 10:3, 4; Acts 20:28; Rom. 12:7, 8; Heb. 13:7, 17
 
위에서 언급한 목회자들의 온당한 생계는 교회의 자유롭고 자발적인 의사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

복음을 설교하는 목회자들은 복음으로 살아야 하지만, 강제적인 법에 의한 속박에 의해서는 안된다.

 
[원문]XXXVIII. That the due maintenance of the officers aforesaid, should be the free and voluntary
communication of the Church, that according to Christ's ordinance, they that preach the Gospel,
should live on the Gospel and NOT by constraint to be compelled from the people by a forced law.
1Cor. 9:7,14; Gal. 6:6; 1 Thes. 5:13; 1 Tim. 5:17-18; Phil. 4:15-16
 
그 어디에도 십일조란 단어도, 십일조관련 구절도 전혀 인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2. (1689년) 런던 신앙고백(London Confession)
 

 

 

Acts 6:4; Hebrews 13:17; 1 Timothy 5:17, 18; Galatians 6:6, 7; 2 Timothy 2:4; 1 Timothy 3:2;

1 Corinthians 9:6-14

 

역시 십일조관련 텍스트는 전혀 언급, 인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3. (1742년) 필라델피아 신앙고백(The PHILADELPHIA Confession)

 
1689년 런던신앙고백과 유사한 내용으로 역시 십일조관련 구절의 인용조차 없습니다. 

 

 

 
4. (1813년) 챨스턴 교리문답집 (CHARLESTON CATECHISM)
 
114항목으로 구성된 교리문답집인데,  역시 십일조관련 내용이나 인용구절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5. (1833년)뉴햄프셔 신앙고백서 (NEW HAMPSHIRE confession)
 
미국 침례교 역사에서  중요한 신앙고백서가 바로 이 1833년 뉴햄프셔 고백서입니다.
 
구원은 행위로서가 아니라 은혜로 말미암으며 이 은혜로 말미암아 인간은 믿음을 갖게 되고
이러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침이 잘 정리되어 있어
후대의 침례교 사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언급되어 있는 주요 항목들은 다음과 같고,

물론 여기에도 십일조와 관련된 텍스트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1.Scriptures(성경) / 2.God(하나님) / 3.Fall of Man(인류의 타락) / 4.Salvation구원 / 5.Justification(칭의) /
6.Freeness of Salvation(구원의 자유) / 7.Grace in Regeneration(거듭남의 은혜) / 8.Repentance and Faith /
(참회와 신앙) / 9.God's Purpose of Grace(하나님의 자비의 목적) / 10.Sanctification(성화) /
11.Perseverance(은총) / 12.Harmony of the Law and the Gospel(율법과 복음의 조화) / 
13.The Gospel Church(복음주의교회) / 14.Baptism and Lord's Supper(침례와 성만찬) /
15.Christian Sabbath / 16.Civil Government(民政) / 17.Righteous and Wicked(의로움과 악)

 

 

 
6. (1858년) 남침례 신학교 강령(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ABSTRACT)
 
1858년에 나온 남침례 신학교 강령인데, 언급된 주요 항목들은 기존의 신앙고백서와 유사합니다.
역시 십일조를 연상시키는 어떤 구절이나 인용도 보이지 않음은 물론입니다.
 
7. (1925년) 남침례교단의 신앙고백서 
(Baptist Faith and Message Statement of the Southern Baptist Convention)
 
남침례교단은 1845년에 조직되었지만 공식적으로 나온 신앙고백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침례신학자인 E.Y.Mullins가 1925년에 채택한
침례교신앙고백(Baptist Faith and Message : BF&M ) 입니다.
이 BF&M 은 1963년에 수정판이 나왔고, 1998년의 약간의 수정을 거쳐 2000년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이제 본 글의 논점인 <#24 Stewardship 청지기직> 항목을 보시겠습니다.
 
하나님은 현세적이고 영적인 모든 축복의 근원이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과 현재의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거룩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영적인 백성이며, 
그의 소유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청지기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시간과 재능과 물질적 소유를 가지고 하나님께 봉사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이웃을 돕기위해 그 사용이 그들에게 위임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성경에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가진 것을 즐겁게, 정기적으로, 체계적으로, 규모에 맞게,
자유롭게 기부해야 한다.
 
[원문] God is the source of all blessings, temporal and spiritual;
all that we have and are we owe to Him. Christians have s spiritual debtorship to the whole world,
a holy trusteeship in the gospel, and a binding stewardsship in their possessions.
They are therefore under obligation to serve Him with their time,
talents, and material possessions; and should recognize all these as entrusted to them to use
for the glory of God and for helping others. According to the Scriptures,
Christians should contribute of their means cheerfully, regularly, systematically, proportionately,
and liberally for the advancement of the Redeemer's cause on earth.
 
Luke 12:42; 16:1-8; Titus 1:7; 1 Peter 4:10; 2 Cor. 8:1-7; 2 Cor. 8:11-19; 2 Cor. 12:1-15;
Matt. 25:14-30; Rom. 1:8-15; 1 Cor. 6:20; Acts 2:44-47.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E.Y.Mullins가 1925년에 채택한, 이 중요한 신앙고백서에서도
십일조 관련 텍스트는 물론, 인용구절 또한 단 한차례도 인용되어 있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즉, 미국침례교 역사상 애초부터 십일조는 그 교리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명백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바로 " 자유로운 기부(=contribution)" 라는, 바울 사도의 "연보" 의 개념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자, 이제 끝으로 1963년 과 2000년 수정본을 살펴 보겠습니다.
 
8. (1963년과 2000년) 남침례교단의 신앙고백서 개정판
 
<#XIII , Stewardship 청지기직> 항목 :
[원문] God is the source of all blessings, temporal and spiritual;
all that we have and are we owe to Him. Christians have a spiritual debtorship to the whole world,
a holy trusteeship in the gospel, and a binding stewardship in their possessions.
They are therefore under obligation to serve Him with their time, talents,
and material possessions; and should recognize all these as entrusted to them to use
for the glory of God and for helping others. According to the Scriptures,
Christians should contribute of their means cheerfully, regularly, systematically, proportionately,
and liberally for the advancement of the Redeemer's cause on earth.

 

Genesis 14:20; Leviticus 27:30-32; Deuteronomy 8:18; Malachi 3:8-12;

Matthew 6:1-4,19-21; 19:21; 23:23; 25:14-29; Luke 12:16-21,42; 16:1-13; Acts 2:44-47; 5:1-11;

17:24-25; 20:35; Romans 6:6-22; 12:1-2; 1 Corinthians 4:1-2; 6:19-20; 12; 16:1-4;

2 Corinthians 8-9; 12:15; Philippians 4:10-19; 1 Peter 1:18-19.

이제 1925년과 1963년(2000개정판 동일)에  신앙고백서에 각각 인용된 성경텍스트를
자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1925년 초판 ==>Luke 12:42; 16:1-8; Titus 1:7; 1 Peter 4:10; 2 Cor. 8:1-7; 2 Cor. 8:11-19;

2 Cor. 12:1-15; Matt. 25:14-30; Rom. 1:8-15; 1 Cor. 6:20; Acts 2:44-47.

 

1963년(2000년) 개정판==>Gen. 14:20; Lev. 27:30-32; Deut. 8:18; Mal. 3:8-12;

Matt. 6:1-4,19-21; 19:21; 23:23; 25:14-29; Luke 12:16-21,42; 16:1-13;

Acts 2:44-47; 5:1-11; 17:24-25; 20:35; Rom. 6:6-22; 12:1-2; 1 Cor. 4:1-2; 6:19-20; 12; 16:1-4;

2 Cor. 8-9; 12:15; Phil. 4:10-19; 1 Peter 1:18-19.(=2000년 개정판도 정확히 같습니다)

  

즉 1963년과 2000년 수정본문의 경우
분명히 1925년과 字句자구하나 틀리지 않는, 완전하게  동일한 선언을 유지하고 있지만
갑자기 미국침례교 역사에서 단 한차례도 언급, 혹은 인용된 적이 없는 구절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창세기14:20 / 레위기27:30-32 / 말라기3:8-12 / 마태복음 23:23. 
 
바로 이 네개의 구절입니다.

 

헉!! 그렇다면, 이것이 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신약의 구절들로만 인용되어 있던,  E.Y.Mullins가 채택한 1925년의 신앙고백서에는 전혀 없던,
느닷없이 웬 구약의 <아브라함의 십일조>가 나오고
<말라기의 저주>, <말라기의 십일조>가 다시 생명을 얻어 살아 움직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십일조(tithing, tithe, tithes)라는 단어는 남침례교단의 현재의 신앙선언문에는
전혀 나와 있지 않지만, 본문의 근거구절로 인용된 성경구절에 바로 이 십일조 구절들이
슬그머니 삽입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위의 네 본문구절이 미국 침례교 역사상 무려 319년이 지난 후인 1963년에 와서야 비로소
슬쩍 첨가되어 2000년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적으로 미국침례교 교리를 변질시킨 주범이었고..
미국의 십일조 역시..
바로 이렇게 어이없는 방식으로
신약 복음의 시대로 도둑처럼 슬그머니 스며들어 온 것입니다
 
반드시 뒷문을 통해 도둑처럼 들어와야 하는..
<십일조>는 그런 것입니다.....................................................

 

십일조의 불법성은..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출처 : 성경스터디
글쓴이 : 빛과소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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