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스크랩] 구원의 의미에 대한 세 가지 구분

작은샘 큰물줄기 2017. 7. 2. 16:33

구원의 의미에 대한 세 가지 구분

 

죄와 죄의 결과들로부터의 해방은 한 순간에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법률적인 해방은 법률적 선언이 주어지는 순간에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제적인 해방은 오랜 시간, 또는 일평생을 두고 점차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구원은 그 시간적 적용에 있어서 다음 세 가지 의미로 구별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성취된 구원

성경에는 구원을 이미 성취된 것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구원을 과거형으로 말한다. 사도 요한은 구원의 결과인 영생에 대하여 말씀하기를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하였다(요 5:24). 그리고 사도 바울도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다(엡 2:8).

우리는 예수를 믿을 때에 그 즉시로 거듭나게 된다(엡 2:1).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 여김을 받는다(롬 3:30).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사람에게 즉시로 양자의 영을 주어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해주신다(롬 8:15). 성경은 이러한 중생과 칭의와 양자됨을 가리켜서 과거형의 구원으로 말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이미 성취된 구원이다.

 

현재 진행중인 구원

성경에는 구원을 현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사도 바울은 구원을 과거형과 함께, 현재진행형으로도 말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히브리서의 저자도 현재진행형의 의미를 사용해서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지는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고 하였다(히 10:39).

중생한 사람 그래서 하나님께로부터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의 모든 생활이 순간적으로 다 거룩해지는 것은 아니다. 후폐한 옛사람의 구습을 없애고 거룩한 새사람의 모습을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싸움이 필요하다. 이 세상 사는 동안에는 이 싸움이 날마다 계속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싸움과 관련하여 말씀하기를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했다(고전 15:31). 성경은 성도가 걷는 이 성화와 견인의 과정을 현재진행형의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진행중인 구원이다.

 

장차 완성될 구원

성경에는 구원을 미래에 완성되어질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사도 야고보는 이미 믿음 가운데 있는 성도를 향하여 말씀하기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버리고 능히 너희 영혼을 구원할 바 마음에 심긴 도를 온유함으로 받으라"고 했다(약 1:21). 과거와 현재진행형의 구원을 말했던 사도 바울은 또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기를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다(빌 2:12).

예수를 믿는 사람이 죄의 모든 결과들과 사탄의 유혹에서부터 완전하게 벗어나는 것은 육체의 장막을 벗을 때이다. 그것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진다. 성경은 성도가 장차 누리게 될 영화로운 상태를 미래형의 구원으로 말하고 있다. 이것이 장차 완성될 구원이다.

구원을 현재 진행중이거나 장차 완성될 의미에서 본다면,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지금 받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하거나, "장차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구원이나 장차 완성될 구원은 과거에 성취된 구원의 기초 위에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에 성취된 구원을 받은 사람은 현재와 미래의 구원도 받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확신 속에서 어느 경우의 질문에 대해서도 분명한 대답을 할 수가 있다. "예, 나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출처 :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글쓴이 : 예종규목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