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용어

[스크랩] 교회

작은샘 큰물줄기 2017. 7. 21. 17:17

 

 교회

 

 

 

 


바이블파워

“교회”라는 말은 “에클레시아”, 즉 “불러냄을 받은 모임”(called out assembly)이라는 말인데, 기본적으로는 신약적인 의미의 교회를 말한다. 예수님께서 지상생애를 마치시고 승천하신 후,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셨을 때 교회는 탄생했다. 이 교회는 그 후로 약 2000년 동안 지상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일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 “교회”라는 말은 항상 신약적인 의미에서의 교회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용어는 몇 가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신약 지역교회, 이스라엘 민족으로서의 구약 교회(행 7:38)가 있으며, 심지어 이교도의 신전까지(행 19:37) 교회라는 말로 불려진다.

성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불러냄을 받은 모임”은 노아와 그의 가족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여 있는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아 구원받았다. 두 번째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은 아브라함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아브라함은 불러냄을 받은 “모임”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비록 그가 나올 때는 그와 함께한 가족과 친척들이 있었지만 원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만 부르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후로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은 다른 족속들과 분리된 족속이 되었다.
그 다음으로 불러냄을 받은 무리는 이스라엘 민족이다. 그들은 모세의 인도 아래 이집트(세상의 모형)에서 불러냄을 받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 이집트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것이다. 그들은 불러냄을 받아 광야로 들어갔는데, 성경은 그것을 “광야의 교회”라고 부른다.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말해 주던 그 천사와 또 우리 조상과 더불어 광야의 교회 안에 있으면서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서 우리에게 전해 주던 그가 이 사람이라』(행 7:38). 신약적인 지역교회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불러냄을 받은 지역교회, 약 2백만 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지역교회였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단지 이집트에서만 불러냄을 받은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방 모든 민족들과 구별되는 특별하고 “거룩한” 민족(출 19:6)이다.

불러냄을 받은 무리들은 신약에서 더 구체화된다. 신약성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교회”는 마태복음 10장의 제자들이다. 아직 교회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들은 특별하게 부름받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을 선포하기 위해 부름받았다. 교회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이 모임은 특별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엡 2:20). 그러나 이들은 아직 신약적인 지역교회가 아니었다. 그들은 여전히 안식일을 지키고 있었으며,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 되었고, 할례를 받아야 했다. 그 구성원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사탄”이라고 부르기까지 하신 베드로도 있었고(마 16:23), 믿음이 없던 도마도 있었으며, 심지어 진짜 마귀도 있었다(요 6:70). 아직 이들은 구원의 영원한 보장도 없었고, 신약적인 복음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우리가 신약적인 의미에서 부를 수 있는 진정한 교회는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님의 강림과 더불어 시작된다. 이 교회는 이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았다. 그들은 세상에 살지만 이 세상 제도와 분리된다. 심지어 이 교회는 이스라엘과도 분리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대인들로 시작되었지만 성경은 이스라엘과 구별해서 이 교회를 지칭한다.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게나 아무도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전 10:32). 이 교회는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불리는데, 이는 보이지 않는 영적 유기체를 가리킨다. 이 몸의 머리는 예수님이다. 이 교회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데, 만약 분리된다면 예수님의 몸이 나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교회에 들어가는 조건은 거듭나는 것이며, 거듭난 사람, 즉 구원받은 사람만 이 교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교회는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받는 교회이다. 이 교회에 들어가는 것을 “영적 침례”, 또는 “성령 침례”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 몸에 들어감과 동시에 성령이 그 사람 안에 영원히 내주하시기 때문이다. 침례는 물 속에 푹 잠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 침례를 받은 사람은 그분의 몸 안으로 깊이 잠겨버려서 그분의 몸의 한 지체가 된 것이다.
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이외에도 “처녀”라고 불리기도 하고(고후 11:2),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불리기도 한다(엡 5:29-32).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재림하실 때 휴거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왕국에서 통치할 것이다(계 5:9,10). 이때 휴거는 그분의 몸 안에 들어온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그리스도의 몸 중 일부는 휴거되고 일부는 남는다는 것은 거짓 교리이다. 왜냐하면 그분의 몸은 결코 나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교회의 결말은 영광을 받는 것이다. 『이는 그가 교회를 말씀에 의한 물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게 하사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나타내서 점이나 주름진 것이나 또는 그러한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5:26-27). 그래서 이 교회의 마지막은 예전 상태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구별되어 “영광스러운 교회”라 불린다. 지상에 있을 때 그분의 몸에 속한 사람들은 비록 구원은 받은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육신에 속해 있고, 죄와 연루되어 있으며,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적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광스러운 교회”는 점도 주름진 것도 흠도 없다. 즉 “죄 없는 상태의 완전함” 가운데 있는 교회이다.

같은 신약적인 교회이기는 하나 그분의 몸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교회는 “신약 지역교회”이다. “교회” 또는 “교회들”이라는 말은 신약에 114번 나오는데, 그 중 107번이 바로 이 “지역교회”를 가리켜 사용된다. 그만큼 지역교회는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말하는 반면 지역교회는 “보이는 교회”라 말한다. 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오직 하나밖에 없지만(단수), 지역교회는 수없이 많다(복수).
지역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지상에서 유일하게 인정하시는 영적 기구인데, 주님은 이 교회들을 통해서 그분의 사역을 이루신다. 구령도, 선교도, 성경교육도 바로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삼아 하시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구령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역교회에서 파송받아야 한다. 성경교육기관이나 신학교를 세울 수도 있으나, 그러한 기관들도 지역교회 사역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심지어 교회를 세울 때도 이미 있는 지역교회를 통해 세우는 것이 원칙이다. 왜냐하면 지역교회가 지역교회를 낳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을 통해 사도 바울이 선교하고 교회를 세운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는 안티옥 교회라는 지역교회에서 파송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오늘날은 이러한 일들이 선교단체나 교단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는데, 교단이라는 말은 철저히 비성경적인 것이며, 선교단체도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한 비성경적이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유기체인 반면 지역교회는 조직체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와 유기체가 된 사람들이 모인 조직체가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 지상에 있는 지역교회들 안에는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성경대로 믿는 교회는 가능한 한 이러한 일을 없애기 위해 누군가가 교회의 회원이 되려 할 때 그가 구원받은 것이 확실한가를 철저히 점검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에서는 이러한 점검은커녕 곧바로 교인 등록부나 세례자 명부에 올려 교회 회원으로 삼아 버리기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전체 교회를 통틀어 볼 때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순결한 처녀라고 불릴 수 없으며, 보이지 않는 교회의 결말이 영광으로 끝나는 데 반해서, 지상에 있는 이 보이는 교회는 배교로 끝난다. 특히 20세기 말에 이러한 배교의 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고 있으며, 구령도 하지 않고, 성경 교육도 시키지 않아 거짓 교리의 누룩이 가득차게 되었다. 교회는 하나님의 양 무리가 되어야 하는데(벧전 5:2), 오히려 개, 돼지, 이리, 새, 뱀들이 가득찬 동물원이 되어 버렸다. 특히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휴거되고 나면 알곡이 빠져나가 쭉정이들로만 가득차게 될 교회는 적그리스도를 그들의 목자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성경에는 이교도의 신전도 “교회”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이 사람들은 교회들의 물건을 훔친 자들도 아니고 너희의 여신을 모독한 자들도 아닌데 너희가 여기로 데려왔으니』(행 19:37). 여기에서 교회는 하나님께로 불러냄을 받은 모임으로서의 “에클레시아”는 아니다. 하지만 이들도 나름대로는 (지역) 모임이다. 여기에서 발전되어 각종 단체나 모임도 이 구절에 근거해서는 “교회”가 될 수 있다.

정리해 보면 성경에서 “교회”라 불리는 것을 다섯 개 정도로 추릴 수 있을 것이다.
1. 이스라엘 (행 7:38)
2. 이교도 집단 (행 19:37)
3.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엡 1:22,23)
4. 신약 지역교회, 또는 그리스도인들의 지역 모임 (롬 16:1,4,5,16, 행 15:3,4, 22,41, 고전 4:17; 6:4; 7:17; 11:16; 14:4, 5,12,19 등등)
5. 영광스러운 교회 (엡 5:27)

이 중에 우리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와 신약 지역 교회이다. 이 교회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영광스러운 교회를 소망하며 산다. 우리가 영광스러운 교회가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완전히 “불러냄을 받은” 상태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구별된” 자세로 살아야 한다. 이 지상에 있는 어떠한 교회라도 불러냄을 받은 자세로 살지 않고, 세상과 구별되어 살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로서의 “교회”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우리는 단지 “세상으로부터”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로”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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